IT · DATA BREACH FOLLOW-UP
보상은 자동으로 오지 않습니다
9월 30일 밤 11시 59분에 끝납니다.
티빙이 개인정보 유출 보상 접수를 시작했습니다. 신청하지 않으면 한 푼도 받지 못하고, 탈퇴한 사람은 재가입까지 해야 합니다. 신청 절차와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것, 그리고 신청 뒤에 해야 할 일을 순서대로 정리했습니다.
2026년 9월 7일 티빙 공식 공지 기준 · 약 9분 분량
CONTENTS
개인정보 유출 뉴스에서 가장 허탈한 순간은 사고가 터졌을 때가 아닙니다. 보상 기간이 끝난 뒤에 그런 게 있었다는 걸 알게 될 때입니다.
이번 티빙 건이 딱 그 구조입니다. 3,954만 개 계정이 털렸는데, 보상은 신청한 사람에게만 갑니다. 기간은 3주가 조금 넘고, 창구는 앱과 홈페이지 안에만 있습니다. 고객센터에 전화해도 대신 신청해 주지 않습니다.
한 줄 요약 티빙 로그인 → MY 메뉴 → 보상 신청 페이지. 9월 30일 23:59까지. 안 하면 소멸합니다.
3,954만
유출 계정 수
9. 30
신청 마감 (23:59)
10. 6
보상 지급 시작
1회
계정당 신청 횟수
가장 먼저 할 일 — 내가 대상인지 확인
보상 대상은 사고 대상자로 안내받은 회원입니다. 문자를 못 받았거나 기억이 안 나도 상관없습니다. 확인하는 자리가 따로 있습니다.
티빙에 로그인한 뒤 MY 메뉴 → 보상 신청 페이지로 들어가면 대상 여부가 그 자리에서 표시됩니다. 대상이 아니면 신청 화면 자체가 뜨지 않으니, 붙잡고 헤맬 일은 없습니다.
https://www.tving.com/help/notice/144718
“사이버 침해 사고에 대한 사과 및 보상 안내” (2026.09.03 등록)
신청 페이지
https://www.tving.com/ 로그인 → MY → 보상 신청
보상 전담 고객센터 1551-2391 (평일·주말 09:00–18:00, 공휴일 휴무)
일반 대표번호(1670-1525)와 다른 번호입니다. 다만 전화로는 신청 자체가 불가능하고, 문의만 됩니다.
한 가지 미리 말씀드리면, 이 ‘직접 신청’ 구조가 이번 보상안에서 가장 말이 많은 부분입니다. 그 이야기는 5번 항목에서 하겠습니다.
신청 4단계, 그대로 따라 하시면 됩니다
공식 공지에 적힌 절차는 네 단계입니다. 실제로도 이보다 복잡하지 않습니다.
4단계가 함정입니다. 엔터테인먼트 혜택은 둘 중 하나만 고를 수 있고, 신청을 마치면 바꿀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순서를 하나 바꿔 권하고 싶습니다. 3단계에서 본인 확인이 끝나면 바로 신청 버튼을 누르지 마시고, 선택지 두 개를 먼저 비교하세요. 웨이브 1개월권과 CGV 콤보 할인쿠폰인데, 웨이브를 이미 쓰고 있다면 이용권 대신 코인으로 대체 지급됩니다. 극장에 잘 안 가는 분이라면 이 차이가 실제 체감을 가릅니다.
선택 01 · 웨이브 1개월권
광고형 스탠다드 1개월, 5,500원 상당. 12월 31일까지 등록해야 합니다. 이미 웨이브 이용권이 있으면 이용권 대신 같은 금액의 코인으로 대체 지급됩니다.
선택 02 · CGV 콤보 할인쿠폰
콤보·더블 콤보·라지 콤보 구매 시 5,000원 할인. 다른 쿠폰이나 할인과 중복 적용은 안 되고, 일부 극장에서는 사용이 제한될 수 있습니다.
저라면 웨이브를 이미 쓰는지부터 확인하겠습니다. 그 한 가지로 두 선택지의 실질 가치가 뒤집힙니다.
신청이 끝나면 완료 여부와 지급 내역이 MY 메뉴에 남습니다. 지급이 끝나면 계정에 등록된 번호로 안내 문자가 옵니다. 이 문자를 사칭한 피싱이 반드시 따라옵니다. 그 이야기도 뒤에서 하겠습니다.
실제로 손에 들어오는 것
티빙은 전체 보상의 1인당 체감가치를 약 2만 원으로 추산했습니다. 구성은 네 가지입니다.
글자가 작으니 핵심만 옮겨 두겠습니다.
| 항목 | 내용 | 이용 기간 |
|---|---|---|
| 해킹·피싱 안심보험 | DB손해보험 1년 무료 가입, 최대 300만 원 보장 | 26.10.06 – 27.10.05 |
| 프리미엄 시청 기능 | 3개월간 4K 화질, 다운로드 400회, 동시시청 4대 | 26.10.06 – 26.12.31 |
| 티빙 포인트 50P | 5,000원 상당. 개별 구매 콘텐츠 결제에 사용 | 26.10.06 – 26.12.31 |
| 엔터테인먼트 혜택 | 웨이브 광고형 스탠다드 1개월권(5,500원) 또는 CGV 콤보 3종 5,000원 할인쿠폰 — 택 1 | 26.10.06 – 26.12.31 |
보험은 사이버 금융사기, 인터넷 쇼핑몰 사기, 개인 간 직거래 사기로 인한 피해를 1인당 최대 300만 원까지 보장합니다. 가입 식별번호는 10월 6일부터 MY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고, 실제 청구는 보험사에 직접 해야 합니다.
신청 마감과 사용 마감이 따로입니다. 보험만 1년이고 나머지 셋은 12월 31일에 함께 끝납니다.
여기까지가 공식 설명입니다. 그런데 이 표를 그대로 믿고 ‘2만 원어치를 받는구나’라고 정리하면 곤란합니다.
같은 보상이 아닙니다 — 조건을 꼭 보세요
보상표의 유의사항 칸을 읽어 보면, 네 항목 중 두 개는 조건부입니다.
먼저 프리미엄 시청 기능. 공지에는 “광고형/베이직/스탠다드 등급 이용권 구독 중인 계정에 적용”이라고 적혀 있습니다. 즉 지금 유료 구독 중이 아니면 이 항목은 실질적으로 받을 것이 없습니다. 반대로 이미 프리미엄 등급을 쓰고 있는 사람은 업그레이드할 것이 없으니 포인트 50P를 한 번 더 받습니다.
그다음 포인트. 5,000원 상당이지만 개별 구매 콘텐츠 결제에만 쓸 수 있습니다. 구독료를 깎아 주는 돈이 아닙니다. 영화 한 편 결제하지 않을 사람에게는 12월 31일에 그냥 사라지는 숫자입니다.
내 상황별로 실제 받는 것
현금성으로만 따지면 포인트 5,000원과 쿠폰 5,000원 안팎, 합쳐서 1만 원 남짓입니다. 나머지는 ‘쓸 일이 생기면 가치가 있는’ 항목이고요. 보험 300만 원이라는 숫자가 눈에 띄지만, 그건 보장 한도지 지급액이 아닙니다. 2만 원이라는 체감가치는 회사가 계산한 최대치에 가깝다고 보는 편이 정확합니다.
떠난 사람에게 다시 가입하라는 보상안
이번 사고의 계정 구성을 다시 보겠습니다.
활성 계정은 2,206만 개입니다. 나머지 1,737만 개는 휴면이거나 이미 탈퇴한 계정입니다. 전체의 44%가 지금 이 순간 티빙에 로그인할 수 없는 사람들의 정보였습니다.
그런데 보상 창구는 MY 메뉴 안에 있습니다. 로그인해야 들어갈 수 있는 곳입니다. 그래서 탈퇴한 사람은 보상을 받으려면 다시 회원가입을 해야 합니다. 여러 매체가 이 점을 짚었고, 저도 이 대목에서 한참 멈췄습니다.
정보를 지우지 않아서 털렸는데, 보상을 받으려면 정보를 다시 등록하라고 합니다. 사고의 원인과 구제의 조건이 같은 방향을 향하고 있습니다.
기술적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본인 확인 없이 아무에게나 보상을 주면 그게 또 다른 사고가 되니까요. 다만 그 부담을 전부 피해자 쪽에 두는 설계가 최선이었는지는 다른 문제입니다. 유출 통지를 받은 번호로 인증 링크를 보내는 방식 등 대안이 없지는 않았을 겁니다.
한 개인정보보호법 전문가는 정부가 기업 조사에서 멈추지 말고 ‘정보주체 피해위험평가’를 실시해, 유출 유형별로 국민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직접 제시해야 한다고 제언했습니다.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지금은 피해자가 뉴스를 부지런히 챙겨 봐야만 보상 창구를 아는 구조입니다.
신청보다 중요한, 신청 이후에 할 일
솔직히 말하면 보상 2만 원보다 이쪽이 훨씬 중요합니다. 유출된 항목이 성명, 생년월일, 휴대전화번호, 이메일, 연계정보, 결제 이력입니다. 이 조합은 정교한 사칭 문자를 만들기에 충분합니다.
게다가 지금은 최악의 타이밍입니다. 10월 6일부터 티빙이 실제로 안내 문자를 보내기 때문에, 그 틈에 섞인 가짜 문자를 구분하기가 평소보다 어렵습니다. 티빙도 이미 사칭 피싱 주의 공지를 따로 올렸습니다.
이번 주에 해 두면 좋은 다섯 가지
- 문자 속 링크는 누르지 않기. 보상 관련 안내라도 마찬가지입니다. 앱을 직접 열어 MY 메뉴에서 확인하는 습관 하나면 대부분 막힙니다.
- 같은 비밀번호를 쓰는 다른 계정 정리. 티빙 비밀번호를 다른 곳에서도 쓰고 있었다면 그쪽부터 바꾸세요.
- 명의도용 확인 — msafer.or.kr 에서 내 이름으로 개통된 휴대전화를 조회하고, 신규 가입 차단을 걸어 둘 수 있습니다.
- 내 계좌 한눈에 보기 — payinfo.or.kr 에서 모르는 계좌나 자동이체가 있는지 확인하세요.
- 피해가 의심되면 신고 — privacy.kisa.or.kr 또는 국번 없이 118. 금전 피해가 발생했다면 112가 먼저입니다.
https://www.tving.com/help/notice/144512
스미싱·피싱 대응 방법 및 신고 안내
https://www.tving.com/help/notice/143838
다른 시선은 어떻게 봤을까요?
같은 발표를 두고 초점이 꽤 갈렸습니다. 제가 참고한 곳들입니다.
JTBC News
체감가치 2만 원이라는 회사 추산과 ‘직접 신청해야 한다’는 조건을 나란히 전합니다. 짧게 사실만 확인하기에 좋습니다. 이 글의 출발점이 된 보도입니다.
영상 보기 →보상액의 적정성을 따지는 시선도 있고, 절차의 불편을 지적하는 시선도 있습니다. 저는 두 번째가 더 실질적이라고 봅니다. 금액은 협상과 소송으로 나중에 다툴 수 있지만, 9월 30일이 지나면 다툴 자격 자체가 사라지는 사람이 생기기 때문입니다.
마감 전 최종 체크리스트
DEADLINE
2026년 9월 30일 (수) 밤 11시 59분
이 시각이 지나면 신청 창구가 닫히고, 이후에는 어떤 경로로도 접수되지 않습니다.
지금 하세요
- 티빙 로그인 → MY → 보상 신청 페이지에서 대상 여부 확인
- 웨이브 1개월권과 CGV 쿠폰 중 무엇이 나은지 먼저 결정
- 가족 중 티빙을 썼던 사람에게 마감일 알려 주기
- 명의도용 조회와 계좌 조회를 같은 날에 함께 처리
착각하기 쉬운 것
- 가만히 있어도 자동 지급된다 — 아닙니다. 신청해야 합니다.
- 고객센터에 전화하면 대신 해 준다 — 신청은 지원하지 않습니다.
- 포인트로 구독료를 낼 수 있다 — 개별 구매 결제에만 쓰입니다.
- 기간이 지나도 연장해 주겠지 — 미사용분은 자동 소멸합니다.
총평
이번 보상안의 진짜 문제는 금액이 아니라 기본값입니다.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받지 못하는 쪽이 기본값으로 설정돼 있습니다. 그러니 액수에 실망해서 넘기지 마시고, 5분만 들여 신청은 마쳐 두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신청보다 중요한 건 명의도용 조회와 문자 링크를 누르지 않는 습관입니다.
보상 조건과 일정은 2026년 9월 7일 기준 티빙 공식 공지 및 주요 매체 보도를 바탕으로 정리했으며, 이후 변경될 수 있습니다. 신청 전 반드시 공식 공지를 직접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 글은 법률 자문이 아닙니다.
글 · 룬마루 | LOG N LOR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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