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꼴은 모두 SIL 오픈 폰트 라이선스라 만든 로고를 사업에 쓰셔도 됩니다.
Logo Roulette
나만의 로고 뽑기 · 사용 설명서
단어 하나를 넣고 마음에 드는 게 나올 때까지 돌리는 로고 기계입니다. 여기서 만든 로고는 사업에 쓰셔도 됩니다. 왜 그런지, 무엇을 조심해야 하는지 아래에 적었습니다.
이 도구를 만든 이유
로고를 직접 만들어 보신 분은 아실 겁니다. 흰 화면을 열어 두고 한참 앉아 있다가, 결국 평소에 좋아하던 그 느낌 하나를 그리고 끝납니다. 사람은 자기가 아는 것 안에서만 고르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오래 붙잡고 있어도 손으로 그려 볼 수 있는 건 다섯 개 남짓입니다.
그런데 좋은 로고는 대개 우연히 나옵니다. 색을 잘못 넣었다가, 글꼴을 실수로 바꿨다가, "어라 이게 낫네" 하는 순간에 나옵니다. 그 우연을 기다리지 말고 기계에 시키자는 것이 이 도구입니다.
그래서 잘 만드는 도구가 아니라 많이 보여 주는 도구로 만들었습니다. 한 번 누를 때마다 배색과 글꼴, 배치와 입체 효과가 통째로 다시 정해집니다. 지금 나올 수 있는 조합은 5,898,240가지입니다. 스무 번쯤 누르다 보면 스스로는 절대 고르지 않았을 조합이 반드시 하나쯤 나옵니다. 그걸 찾는 도구입니다.
사용 방법 세 단계
- 단어를 넣습니다. 브랜드 이름이나 가게 이름을 영문으로 적어 주세요. 최대 16자까지 들어갑니다. 아래 문구 칸은 비워 두셔도 되고, STUDIO나 SINCE 2026 같은 짧은 말을 26자까지 넣을 수 있습니다.
- 주사위를 누릅니다. 누를 때마다 완전히 다른 로고가 나옵니다. 마음에 드는 게 나올 때까지 편하게 누르세요. 지나쳐 버렸으면 이전 단추로 정확히 그 판으로 돌아갈 수 있습니다.
- PNG로 저장합니다. 화면에 보이는 것보다 훨씬 큰 1200 곱하기 1200 픽셀로 다시 그려서 내려받습니다. 명함이나 간판 도안에 얹어도 흐려지지 않는 크기입니다.
한 번 누를 때 무엇이 달라지나
아홉 가지가 동시에 다시 정해집니다. 이 아홉 개를 곱한 것이 위에 적은 590만 가지입니다.
| 바뀌는 것 | 가짓수 | 내용 |
|---|---|---|
| 배색 | 24 | 먹과 종이, 자정, 노을, 깊은 바다, 라벤더, 숲, 코랄, 흑백, 네온 나이트, 머스터드, 슬레이트, 체리, 사이버, 모래, 얼음, 금과 검정, 민트, 벽돌, 남색 종이, 보라 안개, 올리브, 제비꽃, 카본 라임, 로즈 골드 |
| 글꼴 | 8 | 아래 표에 따로 적었습니다 |
| 배치 | 6 | 한 줄, 두 줄, 아치, 첫 글자 강조, 넓은 자간, 반씩 나눔 |
| 입체 효과 | 8 | 평면, 볼록체, 오목체, 긴 그림자, 외곽선, 네온, 입체 밀기, 그림자 |
| 장식 | 8 | 없음, 밑줄, 좌우 선, 사각 테두리, 원 테두리, 점, 모서리, 눈금 |
| 배경 | 5 | 단색, 위아래, 가운데서, 대각선, 두 톤 |
| 글자 채우기 | 4 | 단색, 그라데이션, 속 빈 글자, 위아래 두 색 |
| 글자색 뒤집기 | 2 | 배색 안의 두 글자색을 서로 바꿉니다 |
| 배경색 뒤집기 | 2 | 배색 안의 두 배경색을 서로 바꿉니다 |
여기에 눈금 없이 이어지는 값이 더 붙습니다. 자간은 좁게에서 아주 넓게까지, 가로 눌림은 0.86배에서 1.16배까지, 아치 휘는 정도는 위로도 아래로도 휩니다. 기울임은 다섯 번에 한 번쯤, 물결과 흔들림도 가끔 섞입니다. 그래서 같은 판이 두 번 나오기가 사실상 어렵습니다. 이전 / 다음 단추를 넣은 것도 그 때문입니다. 지나친 판을 다시 뽑아서 만날 수는 없습니다.
담긴 글꼴 여덟 벌
| 화면 이름 | 실제 글꼴 | 어떤 느낌 |
|---|---|---|
| 묵직한 그로테스크 | Archivo Black | 굵고 반듯한 산세리프. 무게감이 필요할 때 |
| 좁고 굵은 | Anton | 세로로 길고 폭이 좁아 긴 이름에 잘 맞습니다 |
| 길쭉한 대문자 | Bebas Neue | 대문자만 있는 글꼴. 자간을 벌리면 고급스러워집니다 |
| 우아한 세리프 | Playfair Display | 가는 획과 굵은 획의 차이가 큽니다. 패션이나 공방에 |
| 통통한 세리프 | Abril Fatface | 세리프인데 아주 두껍습니다. 잡지 표지 느낌 |
| 기하학 산세리프 | Josefin Sans | 동그라미가 정원에 가깝습니다. 담백하고 가볍습니다 |
| 타자기 | Space Mono | 글자 폭이 전부 같습니다. 기술이나 개발 쪽에 |
| 두꺼운 슬랩 | Alfa Slab One | 획 끝에 두꺼운 받침이 붙습니다. 든든한 인상 |
왜 아무 글꼴이나 쓰면 안 되나
로고를 만드는 일은 글자를 그림으로 굳혀서 쓰는 일입니다. 문서에 잠깐 쓰고 마는 것과 다릅니다. 간판에 새기고, 명함에 찍고, 상표로 등록하기도 합니다. 그래서 글꼴을 어디까지 써도 되는지가 실제로 문제가 됩니다.
컴퓨터에 원래 깔려 있는 글꼴은 대개 그 운영체제나 프로그램과 함께 쓰라고 받은 것입니다. 화면에 띄우고 인쇄하는 것까지는 되지만, 그 글자 모양을 로고로 굳혀 상표로 등록하거나 상품에 새기는 것은 별개의 허락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무료로 받은 글꼴 중에도 개인 사용만 허용인 것이 아주 많습니다.
그래서 이 도구는 SIL 오픈 폰트 라이선스로 배포되는 글꼴 여덟 벌만 씁니다. 이 라이선스는 상업적 사용, 로고와 상표로 쓰는 것, 글꼴 파일을 프로그램에 넣어 배포하는 것까지 명시적으로 허용합니다. 위 표의 여덟 벌이 전부 그 라이선스입니다.
다만 이 라이선스가 금지하는 것도 있습니다. 글꼴 파일 자체를 돈 받고 파는 것은 안 됩니다. 글꼴을 고쳐서 배포할 때는 원래 이름을 그대로 쓰지 못할 수 있습니다. 로고를 만들어 쓰는 일과는 상관없는 조항이지만, 알아 두시면 좋습니다.
이 도구는 글꼴을 받아 오지 못하면 뽑기에서 그 글꼴을 빼 버립니다. 여덟 벌을 하나도 못 받으면 화면에 안내가 뜹니다. 기기에 깔린 아무 글꼴이 조용히 섞여 들어가서 라이선스가 흐려지는 일이 없도록 만든 장치입니다.
입체 효과 여덟 가지
| 이름 | 어떻게 그리나 |
|---|---|
| 평면 | 아무것도 얹지 않은 상태. 요즘 브랜드가 가장 많이 쓰는 형태입니다 |
| 볼록체 | 왼쪽 위를 밝게, 오른쪽 아래를 어둡게 깔아 글자가 튀어나와 보이게 합니다 |
| 오목체 | 볼록체의 밝고 어두운 자리를 반대로 놓습니다. 눌러 새긴 것처럼 보입니다 |
| 긴 그림자 | 한쪽으로 그림자를 길게 끌어 놓습니다. 그림자 색은 글자색이 아니라 바닥색에서 뽑습니다. 그래야 어두운 글자가 제 그림자에 파묻히지 않습니다 |
| 외곽선 | 속을 비우고 테두리만 그립니다. 배경 사진 위에 얹기 좋습니다 |
| 네온 | 강조색으로 번짐을 여러 겹 깔아 빛나 보이게 합니다. 어두운 배색에서 잘 나옵니다 |
| 입체 밀기 | 글자를 옆으로 여러 번 겹쳐 찍어 두께를 만듭니다. 옛 간판 느낌 |
| 그림자 | 바로 뒤에 반투명한 검정을 한 겹 깝니다. 가장 얌전한 방법입니다 |
좋은 로고를 골라내는 요령
많이 뽑는 것만큼 골라내는 눈이 중요합니다. 화면에서 예뻐 보인다고 좋은 로고는 아닙니다. 아래 네 가지만 해 보셔도 절반은 걸러집니다.
- 작게 줄여 보세요. 로고가 실제로 가장 많이 보이는 크기는 손톱만 한 프로필 사진 자리입니다. 저장한 PNG를 아주 작게 축소했을 때 무슨 글자인지 읽히지 않으면, 자간이 너무 좁거나 획이 너무 가는 것입니다.
- 흑백으로 상상해 보세요. 도장, 각인, 흑백 인쇄, 팩스에서는 색이 사라집니다. 색을 빼면 아무것도 안 남는 로고는 오래 못 씁니다.
- 다섯 개만 남기고 하루 두세요. 뽑는 동안에는 다 좋아 보입니다. 하루 뒤에 다시 보면 대부분 시들해지고, 그때까지 살아남은 하나가 진짜입니다.
- 배색을 고정하고 돌려 보세요. 색이 마음에 들었다면 배색 고정을 켜고 계속 뽑으시면 됩니다. 색은 그대로 두고 글꼴과 배치만 계속 바뀝니다. 이 방법이 원하는 것에 가장 빨리 다가갑니다.
배경 없음은 언제 쓰나
배경 없음을 켜고 저장하면 배경이 비어 있는 투명한 PNG가 나옵니다. 바둑판 무늬가 보이는 것은 비어 있다는 표시일 뿐, 저장한 파일에는 찍히지 않습니다.
이게 필요한 자리가 꽤 많습니다. 명함이나 전단 위에 로고만 얹을 때, 어두운 배경에 올릴 때, 굿즈나 스티커로 뽑을 때는 네모난 배경이 같이 따라오면 곤란합니다. 반대로 프로필 사진처럼 네모 칸을 꽉 채워야 하는 자리에서는 배경이 있는 편이 낫습니다. 두 가지를 다 저장해 두시면 편합니다.
어떤 단어가 잘 나오나
- 네다섯 글자에서 여덟 글자 사이가 가장 잘 나옵니다. 이 길이에서 여섯 가지 배치가 모두 제 모양을 냅니다.
- 두 단어라면 사이를 띄우세요. 띄어쓰기가 있으면 두 줄 배치가 그 자리에서 정확히 나눕니다. 안 띄우면 글자 수 절반에서 자릅니다.
- 세 글자 이하는 첫 글자 강조가 잘 어울립니다. 첫 글자를 크게 올리고 그 아래 단어 전체를 놓는 배치라, 짧은 이름일수록 도장처럼 단단해 보입니다.
- 열두 글자를 넘기면 글자가 작아져 힘이 빠집니다. 긴 이름이라면 줄여서 약칭으로 뽑고, 아래 문구 칸에 원래 이름을 적는 편이 낫습니다.
한글은 왜 다르게 나오나
위에 적은 여덟 벌은 전부 라틴 문자 글꼴이라 한글 글자가 들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한글을 넣으면 그 글자만은 지금 보시는 기기에 깔린 글꼴로 그려집니다. 화면에 안내가 뜨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모양이 나오긴 하지만, 그 글꼴의 라이선스는 저희가 보장할 수 없습니다. 한글 로고를 사업에 쓰실 생각이라면 상업 이용이 허용된 한글 글꼴을 따로 확인하시는 편이 안전합니다. 눈으로 보고 방향을 잡는 용도로는 그대로 쓰셔도 됩니다.
자주 묻는 질문
같은 로고를 다시 볼 수 있나요
화면을 닫기 전까지는 이전 / 다음으로 오갈 수 있습니다. 최근 80장까지 기억합니다. 다만 새로고침하면 기록이 사라지고, 같은 판이 다시 뽑힐 확률은 사실상 없습니다. 마음에 들면 그 자리에서 저장하세요. 이게 가장 중요한 요령입니다.
가운데서 다시 뽑으면 뒤에 있던 것들은 어떻게 되나요
거기서부터 새 갈래가 시작되면서 뒤쪽 기록은 정리됩니다. 웹 브라우저에서 뒤로 갔다가 다른 곳으로 이동하는 것과 같은 방식입니다.
저장한 파일이 방금 본 것과 다릅니다
그런 일이 없도록 만들었습니다. 저장을 누르는 순간 화면에 있는 것과 다르면 그 자리에서 다시 그려서 내려받습니다. 뽑자마자 바로 누르셔도 됩니다.
글자가 판 밖으로 나갑니다
아치나 기울임이 걸리면 글자가 실제로 차지하는 폭이 넓어집니다. 그만큼 미리 좁혀서 그리도록 해 두었습니다. 그래도 답답해 보이면 단어를 한두 글자 줄여 보세요.
인쇄해도 괜찮은 크기인가요
1200 픽셀은 명함이나 스티커, 웹사이트에는 넉넉합니다. 다만 큰 간판이나 현수막은 이 크기로 부족합니다. 그때는 뽑은 결과를 보기로 삼아 벡터 파일로 다시 그리셔야 합니다. 이 도구는 방향을 찾는 자리까지를 맡습니다.
개인정보 안내
한 가지만 정확히 밝혀 둡니다. 글꼴 여덟 벌은 구글 폰트에서 받아 옵니다. 페이지를 여는 순간 글꼴 파일만 내려받는 요청이며, 이때 구글 쪽에 접속 기록이 남을 수 있습니다. 입력하신 단어는 그 요청에 담기지 않습니다. 글자를 치기도 전에 끝나는 일이라 로고 내용과는 무관합니다.
저작권과 상표에 대하여
여기서 만든 로고는 만드신 분의 것입니다. 개인적으로도 사업용으로도 쓰실 수 있고, 저희에게 알리거나 출처를 밝히실 필요도 없습니다. 글꼴 라이선스가 결과물에 따라붙지 않는다는 것은 위에서 적은 대로입니다.
다만 로고를 만들었다고 상표권이 생기는 것은 아닙니다. 이 둘은 다른 이야기입니다. 남이 못 쓰게 막고 싶으시면 특허청에 상표로 등록하셔야 합니다. 등록 전에 같거나 비슷한 상표가 이미 있는지 먼저 확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특허정보넷 키프리스에서 무료로 검색해 보실 수 있습니다.
글자 모양이 우연히 기존 상표와 비슷하게 나올 수도 있습니다. 이 도구는 그것을 확인해 주지 못합니다. 실제로 사업에 쓰시기 전에는 반드시 직접 검색해 보세요.